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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불자무직자대출 설핏 잠이 들었을까.하후야는 꿈을 꾸었다.
오영천에게 끌려 나온 어린 소녀가 잔뜩 겁먹은 얼굴로 자신을 쳐다보고 있었다.
반역자의 딸인 주제에 도도하게 내시 아들이라 불렀던 계집이 분명했다.
비릿한 미소를 머금고 그녀를 향해 다가갔다.
그러고는 상의 자락을 붙잡아 사정없이 찢어 버렸다.
소담스런 가슴이 나타나고 처녀의 그것인 냥 수줍게 고개를 내민 유실이 파르라니 떨고 있었다.
갑자기 아래로 피가 몰리며 숨이 턱 막혔다.
군주, 황제의 피를 이어받은 계집을 가질 수 있다는 생각에 호흡이 가빠졌다.
야멸치게 노려보는 계집의 뺨을 사정없이 갈겼다.
일순 계집의 입에서 붉은 핏방울이 터져 나오자 변태적인 성욕이 고개를 쳐들었다.
계집의 옷을 찢듯이 벗기고 따라 서둘러 옷을 벗었다.
소불과 오영천이 지켜보고 있었지만 전혀 부끄럽지가 않았다.
내시 아들이라고 불렀던 계집이 반항하지 않음에도 불구하고 이상하지가 않았다.
발가벗은 상태로 연거푸 계집의 뺨을 후려쳤다.
계집의 뺨을 후려치면 칠수록 아래로 힘이 쏠렸다.
점점 커지는 그것을 보자 더욱 기분이 좋았다.
힘없이 쓰러지는 계집을 덮쳐 온몸으로 찍어 눌렀다.
바로 그 순간.“개자식!”나직한 욕설과 함께 얼굴이 달라진 계집이 양손을 쾌속하게 뻗어 내는 광경이 보였다.
그것은 얼마 전 천붕회 비무장에서 보았던 흑사인의 손과 같았다.
실핏줄이 비칠 정도로 투명했던 백옥수(白玉手).“허억!”화들짝 비명을 지르며 하후야는 몸을 일으켰다.
“제기랄 꿈이었…….”문득 아래쪽이 불편한 것 같아 고개를 숙이자 복부로부터 줄줄 흘러나오는 붉은 액체가 보였다.
아직 꿈이 깨지 않았다는 생각에 고개를 흔들었다.
꿈이 아니라면 자신의 배에서 피가 흐르지 않을 거였다.